민선 8기 대표 공약 중 하나이자 영동·남부권 도민들의 숙원인 강원특별자치도 제2청사(글로벌본부)가 도민들의 기대 속에 개청한 지 100일이 지났다.
15일 도에 따르면 제2청사는 1기획관, 3국, 4개 사업소 등 287명으로 지난 2013년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청 이후 10년 만에 신설된 대규모 기구다. 도는 개청 초기 대내적으로 내부 시스템 정비를 통한 조기 안정화에 주력하고, 대외적으로 유관 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과 개청 홍보, 제2청사 소관 주요 현안 업무에 대한 점검 및 현장성 강화에 주력했다. 이런 행보는 내부의 빠른 안정화가 성공적인 연착륙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는 판단에서다. 직원들의 근무여건 등 분야별로 각종 업무시스템을 조기에 정비해 초기 업무 혼선을 최소화 했다.
특히 제2청사 개청을 통해 무엇보다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행정을 펼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도민이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개청과 동시에 글로벌관 1층에 종합민원실을 실처해 기존 환동해본부에서 처리하던 여권 민원뿐 아니라 자격증 발급이나 국민신문고 등 제2청사 소관 3개국 업무를 처리하고 있고, 본청 업무 민원도 접수해 이첩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강화된 컨트롤타워 구축으로 현안사항 발생에 신속한 대응 또한 주목된다.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류 관련 신속한 대처를 통해 매일 방사능 검사를 실시해 도민에게 공개하고 있으며 수협과 실시간 소통을 통한 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 전개 등으로 수산업계의 회복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주민들의 오랜 민원 중에 하나인 삼척 원덕읍 호산항 방파제 낚시터 개방요구에 대해 지난 2일 원덕읍 주민들, 제2청사, 국민권익위원회, 삼척시가 공동으로 현장조정회의를 개최해 10년만에 개방하는 조정안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외에도 수소에너지 산업육성을 위한 분야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으며 가행탄광 조기폐광에 따른 선제적 대응책 또한 마련하고 있다.
정일섭 강원도 글로벌본부장은 “도민들의 많은 기대 속에 제2청사가 개청한 지 100일이 지났다”며 "제2청사는 영동과 영서의 균형발전을 선도하고 도의 비전인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실현에 앞장서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