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20년간 15억장 팔려" 유니클로, 히트텍 종류 더 늘린다

20주년 미디어 브리핑 열어

수증기 열에너지로 흡습발열

7년 내 50% 리사이클소재로

김경진(왼쪽 첫번째) 유니클로 상품계획부문 부문장 등 회사 관계자들이 서울 서대문구 한 복합건물에서 열린 히트텍 출시 20주년 미디어 브리핑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유니클로김경진(왼쪽 첫번째) 유니클로 상품계획부문 부문장 등 회사 관계자들이 서울 서대문구 한 복합건물에서 열린 히트텍 출시 20주년 미디어 브리핑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유니클로




2003년 첫 출시돼 겨울 내의 시장 판도를 바꾼 ‘발열 의류’ 히트텍이 20년 동안 전세계에서 15억 장이 팔렸다고 유니클로가 15일 밝혔다. 유니클로는 앞으로 히트텍을 내의 뿐 아니라 다양한 제품군에 적용하고 리사이클 소재 사용을 확대하는 등 라인 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유니클로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한 복합건물에서 히트텍 출시 2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경진 유니클로 상품계획부문 부문장은 “‘겨울 옷은 무겁고 두껍다는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소비자 일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데 기여했다"며 "현재는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장해 패션 아이템으로 꾸준히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히트텍은 몸에서 발생하는 수증기를 극세섬유가 흡수해 열에너지로 바꾸는 기술이 적용된 기능성 흡습발열 의류다. 지난 2003년 유니클로가 섬유화학기업 도레이와 히트텍을 공동 개발해 출시했고, 한국에서는 2006년부터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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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가 올 겨울 신제품으로 선보인 ‘히트텍 울트라 라이트’ /사진 제공=유니클로유니클로가 올 겨울 신제품으로 선보인 ‘히트텍 울트라 라이트’ /사진 제공=유니클로


출시 초기 히트텍은 드라이 기능을 강화한 신소재 합성 섬유 남성용 이너웨어로 선보였다. 이후 유니클로는 본격적으로 체온을 유지함과 동시에 두껍게 껴입지 않고도 추운 날 편하게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이너웨어 개발에 착수해 2004년부터 ‘히트텍 플러스’라는 제품을 판매했다.

유니클로는 인기에 힘입어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한 결과 현재 △오리지널 히트텍 △1.5배 보온성이 높은 ‘히트텍 엑스트라 웜’ △2.25배 보온성이 높은 ‘히트텍 울트라 웜’ 등 3가지 타입을 판매 중이다. 또한 몸에 닿는 부분을 100% 코튼으로 사용한 ‘히트텍 코튼’을 비롯해 캐주얼 웨어, 청바지, 양말, 장갑, 스카프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장해 패션 아이템까지 꾸준히 카테고리를 넓히고 있다.

유니클로는 히트텍을 내의를 넘어 다양한 제품에 적용하고, 리사이클 소재를 적용해 친환경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버려지는 난로 등에서 나일론과 폴리에스터 등을 추출해 탄소 절감 효과를 꾀하겠다는 게 목표다.

심효준 에프알엘코리아 품질관리팀 매니저는 “올해부터 여성용 히트텍 심리스 엑스트라 웜에는 리사이클 나일론이 29% 사용됐고, 남성용 히트텍 크루넥 제품에는 리사이클 폴리에스터가 40% 사용됐다”며 “2030년까지 모든 제품의 소재 50%를 리사이클 소재로 사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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