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SK바사 송도 R&PD센터, 미래 팬데믹 대응 전초기지로

오픈랩 마련해 글로벌 기업과 협력

최첨단 시설·파일럿 플랜트도 구축

백신 연구·개발·생산 유기적 대응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인천 송도 R&PD센터 조감도. 사진 제공=SK바이오사이언스SK바이오사이언스의 인천 송도 R&PD센터 조감도. 사진 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인천 송도에 총 3257억 원을 투자해 ‘송도 글로벌 R&PD센터’를 건립한다. 한국을 글로벌 감염병 대응 협력의 장으로 만들고 미지의 팬데믹에 대처하는 전초 기지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등 신규 플랫폼 확대를 위한 글로벌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감염병대비혁신연합(CEPI), 빌&멜린다게이츠재단 등과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보다 원활한 협력을 위해 인천 송도에 건립하는 R&PD센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미지의 감염병(Disease X) 대응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각국 방역 전문가들은 새로운 팬데믹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백신 연구부터 개발, 생산까지 전 과정이 하나의 네트워크를 통해 유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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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D센터에는 글로벌 기업과 기관이 네트워크를 맺고 협력할 수 있는 ‘오픈 랩’을 설립한다. CEPI, 국제백신연구소(IVI) 등 유수의 글로벌 방역 전문 단체들이 오픈 랩에서 이뤄질 협력에 대해 논의 중이다.

R&PD센터에는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최첨단 연구시설도 구축한다. 감염병 생물안전등급(BSL)-3 연구 시설 등을 마련해 광범위한 감염병에 대응하는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백신 분야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파일럿 플랜트’도 설립한다. 신규 공법이나 제품을 도입하기 전 건설하는 소규모 시험적 설비를 갖춰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R&PD 센터의 파일럿 플랜트는 미국 식품의약국의 cGMP 기준에 맞춰 설계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파이프라인도 확장 중이다.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 뿐만 아니라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백신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 등의 연구에도 속도를 내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김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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