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성장공유형 대출 지원’이 중소기업들의 민간 투자유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일 중진공에 따르면 2008년부터 현재까지 성장공유형 대출 지원을 한 976개(8,126억 원) 기업이 민간에서 추가로 유치한 후속투자금은 누적 1조 7,233억 원으로 지원 금액의 2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진공의 성장공유형 대출은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유망기업들 중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게 전환사채(CB),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의 형태로 자금을 지원하 방식이다. 특히 고금리·고물가 등 경기침체와 국제정세 불안으로 인해 침체된 투자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예산 규모를 기존 600억 원에서 900억 원으로 확대했다. 그 결과 올해 ㈜시큐센(232830) 등 3개사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등 지난해 보다 11% 늘어난 2,650억 원의 민간 후속투자를 유치했다.
중진공은 성장공유형 대출 지원 기업들의 성장을 위해 국책연구소 등과 협업해 시드투자 확대를 지원했다. 또 후속 투자유치를 위해 테마별 기업투자설명회인 ‘KOSME IR마트’도 진행했다. 창업초기기업, ESG분야 기업, 글로벌 유망기업 등의 테마로 투자설명회를 열고 기업소개 자료제작·벤처캐피탈(VC)과의 밀착 상담 등도 지원했다.
강석진(사진) 중진공 이사장은 “기술유망 스타트업이 기업공개를 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자금을 지원해 민간 후속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며 “미래전략산업 지원, 테마별 기업투자설명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성장공유형 지원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