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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운영 종료' 비트렉스 글로벌, 달러 거래 중단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렉스 글로벌이 규제 환경을 이유로 미국 운영 종료를 발표한 가운데, 이용자 자금을 달러화에서 유로화·가상자산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렉스는 “미국 달러를 보유한 사용자는 내달 4일까지 유로나 가상자산으로 전환해야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자금을 인출할 수 없게 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규제 불확실성으로 내년 4월 30일부터 미국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지 9개월 만이다. 비트렉스는 내달 4일 이후부터 미국 내 거래를 중단하고 일부 출금만 허용할 예정이다. 비트렉스 글로벌 측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으며 소중한 투자자들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4월 비트렉스를 미등록 거래소 및 브로커, 자금 세탁처로 지목했고 단일 공유 주문장 운영으로 비트렉스 글로벌도 기소한 바 있다.

이에 비트렉스는 지난 5월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 지난 8월에는 SEC에 2400만 달러(약 308억 7360만 원)의 벌금과 이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비트렉스는 파산 법원의 승인을 받아 이용자 인출 서비스를 재개했다.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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