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가 국립대학과 도립대학 통합 의지를 내비쳤다.
박 지사는 21일 도청 실국본부장회의에서 대학 통합을 유도하는 정부 방침을 알리며 지방국립대학과 도립대학 통합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박 지사는 그간 국립대의 통합과 도립대학의 통합 당위성을 피력한 적은 있지만 국립대와 도립대의 통합을 전달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립대와 국립대의 통합 검토 지시는 최근 글로컬 대학이 선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정부는 13일 전국 10개 대학을 5년간 학교당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 대학으로 지정했는데 경남에서는 경상국립대가 유일하게 뽑혔다.
박 지사는 “10곳 중 4곳이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됐다”며 “국립대학, 지방대학이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자체 구조조정, 혁신 방안을 마련하면 힘을 실어주고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교육부의 분명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또 상임위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우주항공청 특별법 처리와 관련해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면서도 “100% 확신이 어려운 만큼 정기국회 기간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통과되도록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