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HMM 매각과 관련해 "모든 경우의 수에 대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HMM) 유찰 가능성과 관계 없이 정부는 모든 경우의 수에 대비해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단) HMM 유찰 가능성에 대해 현재 매각 결과를 언급할 시점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HMM 유찰을 대비해 '플랜 B'를 마련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도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HMM) 적격 인수자가 없다면 반드시 매각할 이유가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며 유찰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산은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오는 23일 HMM 매각 본입찰을 진행한다. 동원·하림그룹과 함께 HMM 적격 인수 후보로 선정된 LX그룹은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거나 참여해도 의미 있는 인수가를 적어내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