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대생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속옷을 구매한 뒤 반품을 요청했다가 고객센터로부터 황당한 요구를 받았다.
23일(현지시각) 홍콩 매체 성도일보는 중국의 한 여대생이 겪은 황당한 사연을 보도했다. 중국 윈난성에 사는 A씨는 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 속옷을 샀다고 한다. 그렇지만 배송된 상품은 당초 A씨가 주문한 것과 사이즈가 달라 반품을 요청했다.
그는 제품을 착용하지 않았기에 원활한 반품을 예상했다. 그러나 판매자는 ‘속옷을 착용한 상반신 사진을 찍어 보내달라’는 예상 밖의 답변을 보냈다.
이후로도 황당한 요구는 계속됐다. 매체에 따르면 판매자는 '동영상을 녹화해 전송하라', '브래지어를 아래로 내려서 보여달라'라는 성희롱성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던 A씨는 대화 내용과 함께 자신이 겪은 일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다.
판매자 측은 환불 절차를 밟긴 했지만 A씨는 이를 거부한 채 “환불로 그냥 넘어가지는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아직 학생이라 큰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아 경찰에 신고하거나 당국에 불만을 제기하지는 않았다"라면서 "사과를 원했을 뿐인데 해당 매장은 돈만 돌려주고 사과조차 하지 않은 채 아직도 영업을 하고 있다"며 분개했다.
그는 "어제 일에 대해 합당한 설명과 사과를 해달라"고 쇼핑몰 측에 요구했다.
이에 쇼핑몰 측은 "죄송하다. 사과드리고 싶다. 다만 환불은 판매자가 진행하고 있다.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그가 올린 SNS 글을 삭제할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