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계일주3'가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27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첫 방송된 MBC 새 예능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이하 '태계일주3')는 전국 기준 시청률 5.7%를 기록했다. 이는 '태계일주' 전 시즌의 첫 방송 회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최고의 1분은 기안84가 현지인 친구들과 첫 버킷리스트인 작살 낚시를 하기 위해 2시간 동안 노를 저어 원시의 바다 향하던 중 체력 방전으로 뻗어버린 장면이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원시의 바다를 찾아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로 떠난 기안84의 세 번째 여행기가 공개됐다. 현지인보다 더 현지인 같은 기안84의 독보적인 활약이 눈길을 끌었다. 기안84는 이전 여행들보다 묵직한 가방을 들고, 천둥, 번개, 폭우 등 천재지변의 변수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여행 고수의 면모를 보여줬다. 먼저 현지인들과 흥정을 시도하고 휴대 전화 속 번역기를 활용해 소통하며 현지 여행에 깊이 스며들었다.
기안84만의 강력해진 현지 적응력은 놀라움을 안겨줬다. 날씨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현지식을 찾아 빗물로 라면을 끓여먹고, 현지 아이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강렬한 비주얼의 생선국까지 거침없었다. 특히 약 43시간의 이동 끝에 도착한 마다가스카르 여정의 첫 도착지에서 만난 현지의 베조족 친구들과의 만남은 충격과 놀라움, 훈훈함을 동시에 안겼다. 그들의 삶의 터전인 바다로 향한 기안84는 첫 버킷리스트인 작살 낚시 로망을 이루고, 현지 친구들에게 초장을 곁들인 '회 먹방'의 신세계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