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배우 이정재가 26일 서울 서초구 모 한식당에서 만남을 가졌다. 현대고(5기) 동기동창인 두 사람이 주말 저녁식사를 할 정도의 친분이 있다는 것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한 장관과 이 씨가 함께 저녁을 먹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다. “지금 두 사람이 함께 저녁을 먹고 있다” “두 사람이 식사 후 이정재의 차를 타고 함께 귀가했다” 등의 내용이었다.
이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오후 6시께 만나 2시간 가량 저녁 식사를 한 뒤 이정재의 차를 한 장관이 함께 타고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음식 포장용 쇼핑백을 나란히 든 한 장관과 이씨는 사진촬영과 사인 요청에 응하는 등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 사진 속 한 장관은 휴일을 맞아 후드티에 점퍼를 걸치고 운동화를 신은 편안한 옷차림이었다.
한 장관으로부터 사인을 받은 한 시민은 “한 장관이 곁에 있는 이정재를 가리키며 ‘나보다 더 유명한 분이다’고 하더라”며 사인을 받을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 톱스타 이정재라고 친구를 치켜세웠다고 전했다. 주차장에서도 사진 촬영을 요구받은 한 장관은 웃는 표정으로 성심껏 촬영에 응한 뒤 식당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1973년 동갑내기인 한 장관과 이정재는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현대고 5회 졸업생으로 이정재는 1995년 SBS 드라마 ‘모래시계’를 통해 스타로 이름을 날렸고 한 장관은 그해 사법시험에 합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