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정부, '가격 불안' 오징어·고등어 공급 확대

고등어 할당관세 1만톤 확대

오징어 비축 물량 확대 검토

28일 서울 수협중앙회를 찾은 홍두선 기획재정부 차관보. 사진 제공=기획재정부28일 서울 수협중앙회를 찾은 홍두선 기획재정부 차관보. 사진 제공=기획재정부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고등어 할당관세 물량을 1만 톤 늘린다. 정부는 향후 시장 공급을 위해 수입 오징어 비축 물량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홍두선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28일 서울 수협중앙회를 찾아 수산물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홍 차관보가 수협을 찾은 것은 오징어와 고등어 가격이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아서다. 수산물 가격 상승세는 최근 둔화하고 있지만 오징어와 고등어 가격은 어획량과 중·대형어 생산 감소 여파로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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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기재부는 수입 고등어에 적용하는 긴급 할당관세 물량을 1만 톤 늘릴 방침이다. 할당관세는 특정 수입품의 관세율을 한시적으로 조정하는 제도로 소매가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앞서 기재부는 이달 초 수입 고등어 1만 톤에 한해 긴급 할당관세를 결정했다. 할당관세가 적용되는 고등어 물량이 총 2만 톤이 되는 셈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긴급 할당관세) 추가 1만 톤은 다음달 초 공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입 오징어 비축 물량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정부는 지난달 오징어 비축 물량 500톤을 방출한 데 이어 1005톤 규모의 비축 물량을 시장에 추가로 공급하고 있다. 정부는 3000톤 규모의 명태 비축 물량도 추가 공급 중이다.

천일염 가격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것이 기재부 판단이다. 실제 천일염 가격은 지난달 말 5kg당 1만 원 중반대까지 치솟았지만 최근 1만 원 초반대로 하락했다. 기재부 측은 "정부는 국내산 천일염을 지속 방출하고 양질의 수입 천일염을 확보해 안정적 가격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세종=이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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