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28일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발생 증가에 대비한 개인위생 관리와 예방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245건 가운데, 겨울철인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발생한 건수가 전체의 약 42%인 102건에 이른다.
245건 중 식중독 발생 원인이 규명된 59건 중에는 어패류가 23.7%인 14건으로 가장 많았고 채소류가 13건, 지하수가 9건 순이었다.
특히 어패류를 통한 노로바이러스 감염 14건 중 11건이 생굴 섭취를 통해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식약처는 어패류 섭취 시 중심 온도 85℃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익히고, 오염 가능성이 있는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칼·도마는 육류, 생선, 채소 등 식재료에 따라 구분해 사용하고 조리 기구는 열탕 소독하거나 기구 등의 살균소독제로 소독 후 세척해야 한다.
오염된 음식과 물 섭취, 환자의 구토물, 오염된 손 등 사람 간 접촉으로 노로바이러스가 감염될 수 있으므로 화장실, 문손잡이 등은 철저히 세척·소독해야 한다.
아울러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해 손을 씻을 때는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가락, 손등까지 깨끗하게 세척해야 한다.
영유아의 경우 면역력이 낮아 쉽게 감염될 수 있으므로 어린이집에서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위생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