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 시간)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로 선정된 사우디아라비아는 ‘변화의 시대: 미래를 위해 함께’라는 주제로 2030년 10월부터 2031년 3월까지 리야드시에서 엑스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6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시가 공개한 계획에 따르면 2030 리야드엑스포는 현재 개발 중인 킹 살만 국제공항 인근의 600만 ㎡ 면적 행사장에서 개최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도시철도 ‘리야드 메트로’를 이용해 시내 전역에서 몇 분 안에 전시장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방문객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엑스포에 226개국이 참가하고 410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26개의 전시관이 원형 행사장 안에 격자형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 같은 배치를 통해 세계 북반구와 남반구에 있는 국가들을 나란히 모이게 함으로써 전 세계적인 협력을 촉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는 취지다. 또 엑스포 행사장 중심에는 참여국들의 공동 책임을 나타내는 195개의 기둥이 설치된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날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제173차 BIE 총회의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도 자국이 국제 협력과 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임을 강조했다.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은 “우리는 포용성과 접근성, 지속가능성이라는 기회의 약속을 지키고 한계를 뛰어넘는 2030 엑스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그 과정에서 도와준 여러분에게 이제 되돌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세계가 직면한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 사우디가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PT 홍보 영상 초반부에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호날두는 자신이 몸담은 축구 구단 알 나스르 구장에 서서 “나와 가족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멋진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리야드는 어마어마한 도시이며 여러분 모두를 반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