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의료원이 버추얼 런 행사 ‘위런위로(WeRunWe路)’를 통해 모금한 3015만 원을 전액 소방관 회복 지원 사업을 위해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28일 서울 영등포구 한림대한강성심병원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는 윤희성 한림대의료원 상임이사, 허준 한림화상재단 이사장, 단현석 한림대의료원 전략기획국장, 오다정 ㈜닥터솔루션 대표 등이 참석했다.
위런위로는 달리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마련된 기부 행사다. 우리가 함께 가는 길, 우리 하고 싶을 때, 위로받고 싶을 때 함께 달린다는 의미가 담겼다. 3회차를 맞은 올해 행사는 10월 7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진행됐다.
한림화상재단은 해당 모금액으로 소방관과 화상 환자의 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재단은 지난해 위런위로 행사의 모금액으로 화재 진압 과정에서 생긴 트라우마 케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의료비·간병비를 지원하는 등 소방관 회복 지원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앞서 2021년 제1회 위런위로 행사 때 모인 4152만 원의 기부금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의 자립 및 생계 지원에 쓰였다.
윤 상임이사는 “위런위로 참가자의 손길이 화상 환자와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소방관에게 작게나마 위로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우리 의료원은 앞으로도 위런위로 행사를 매년 개최해 화재로 인한 피해자 지원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