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2차전지 양극재 전문기업 엘앤에프(066970) 주가가 29일 오후 장중 10%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후 1시 46분 코스닥시장에서 엘앤에프는 전장 종가 대비 1만8300원(12.58%) 오른 16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대구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엘앤에프는 대구시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2조 5500억 원을 투자해 대구국가산업단지에 대규모 2차전지 소재 클러스터를 신규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리튬·인산·철(LFP)배터리 양극재 생산을 위한 제조시설(연간 16만톤 규모)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 및 탈중국화를 위한 차세대 배터리 음극재 제조시설(2만 2000톤)을 건립한다. 또 기존에 생산 중인 하이니켈 양극재 제조시설(13만 톤)도 추가로 건립할 예정이다.
앞서 엘앤에프는 그동안 구지1, 구지2, 구지3공장 14만7천여㎡(4만4천여평)에 1조 1000억 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까지 합하면 대구에서 총 3조 6500억 원을 투자하게 된다.
계획된 투자가 완료되면 엘앤에프는 하이니켈 생산 전문기업에서 차세대 음극재와 LFP양극재까지 양산하는 이차전지 종합 소재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신규 제조시설에서만 연간 9조 5000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3조 9000억 원 대비 2.4배에 달하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