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에코프로HN, 국표원과 케미컬필터 성능분석 국제표준화 추진

김종섭(왼쪽 네번째) 에코프로HN 대표 등 임직원들이 28일 충북 청주시 본사에서 오광해(〃다섯번째) 국가기술표준원 표준정책국장과 간담회를 진행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에코프로김종섭(왼쪽 네번째) 에코프로HN 대표 등 임직원들이 28일 충북 청주시 본사에서 오광해(〃다섯번째) 국가기술표준원 표준정책국장과 간담회를 진행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에코프로





에코프로(086520)의 환경사업 부문 계열사 에코프로HN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과 함께 ‘케미컬 필터’ 성능 측정 방법에 대한 국제표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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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HN은 올 4월 국가기술표준원의 중소·중견기업 국제표준화 지원 프로그램 지원 대상에 선정돼 정부 컨설팅을 받고 있다. 케미컬 필터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화학 오염물질을 제거해 제품 수율을 높여주는 장치다.

에코프로HN은 2001년 케미컬 필터 개발을 시작해 소재 설계 기술과 극저온에서도 유해가스를 제거하는 기술을 확보하며 2005년 국산화에 성공했다. 같은 해 SK하이닉스에 납품을 시작했으며 2009년부터는 삼성전자에도 공급 중이다. 케미컬 필터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일본에서 수입됐지만 에코프로HN이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

케미컬 필터는 그동안 압력 손실과 유해가스 제거 효율을 평가할 환경과 방식에 대한 객관적 기준이 없어 제품별 성능 비교가 어려웠다. 평가 방법 표준화가 이뤄지면 성능 등을 외부 고객에게 객관적으로 소개할 수 있어 시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종섭 에코프로HN 대표는 “케미컬 필터에 대한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통해 지금까지 3500억 원 이상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뒀다”며 “분석 시스템과 관리 기준 표준화는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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