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30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팬오션(028670)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퓨처엠(003670), 덴티움(14572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팬오션으로 집계됐다.
팬오션은 최근 하림과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연합전선을 꾸려 HMM(011200) 본입찰에 참여하면서 인수시 향후 물류 사업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무르익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렸다. 매각측인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이르면 내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통보할 전망이다. 현재 입찰가격으로는 6조 원대 초반이 거론된다. 팬오션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8.12% 오른 4725원에 거래 중이다.
순매수 2위는 포스코퓨처엠이다. 올 하반기 들어 주가가 부진하자 투자자들이 저점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증권가에선 포스코퓨처엠의 내년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포스코퓨처엠 매출액은 6조 2900억 원, 영업이익 2307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유럽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요둔화로 N65 양극재의 상반기 출하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고정비 부담 확대로 수익성 훼손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뒤를 이은 순매수 3위는 덴티움이다. 덴티움은 임플란트 및 치과 의료 기기 기업으로 최근 실적 성장이 기대되자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섰다. 덴티움은 그간 주요 수출국인 중국 및 러시아의 대내외적 이슈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향후 중국 경제 발전 등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는 전쟁 여파로 올해 성장세가 둔화됐다"며 "전쟁이 지속되는 동안 원활한 선적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나 올해 낮은 기저효과로 내년에는 전년 대비 약 10~20%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SK하이닉스(000660)다. 뷰노(338220), HPSP(403870), 태양금속(004100), 제우스(079370)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LG전자였다. 이어 현대오토에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티에프이, 제주반도체 등이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도 1위는 희림이었으며, 한올바이오파마, 알테오젠, ISC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