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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환자 42% 타지역 출신…원정수술 비율은 28%

건보공단 작년 의료이용 통계연보

10만명당 의사수 경북 서울의 절반





지난해 서울에서 진료받은 건강보험 가입자 10명 중 4명은 다른 지역 거주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인구 10만 명당 의사 수가 466명으로 가장 많았고 세종·경북 의사 스는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22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진료 실인원은 5061만 명(의료급여 포함)이었다. 다른 지역에서 유입된 진료 실인원 비율은 서울이 41.7%로 가장 많았다. 약 1530만 명 중 약 638만 명이 타지역 출신이었다. 서울 다음은 세종(37.0%), 대전(35.3%), 광주(34.2%) 등으로 타 지역 출신 환자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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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만 명당 의사(양·한방) 수 역시 서울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난해 건보 적용 인구와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더한 의료보장 인구 10만 명당 의사 수는 서울이 466명에 달한 반면 세종(197명), 경북(212명), 충남(228명) 등은 그 절반도 되지 않았다.

지난해 전국에서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19만 1320원이었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24만 4845원으로 가장 많았고 세종이 15만 2533원으로 가장 적었다. 환자 거주지를 기준으로 관내 요양기관을 이용한 진료비 비율은 대구가 91.5%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부산(89.6%), 서울(89.5%) 순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충남(67.0%)이었다.

건보공단이 이날 공개한 ‘2022 지역별 주요수술 통계연보’에서는 ‘타 지역 원정 수술’ 비율 또한 26.8%로 높게 나타났다. 거주지가 아닌 타 지역에서 수술 받은 비율은 순열 및 구개열 수술(67.7%), 뇌기저부수술(67.5%), 심장카데터 삽입술(59.3%) 순으로 높았다. 반면 충수절제술(85.5%), 치핵수술(84.9%), 제왕절개수술(83.0%) 등은 거주지에서 수술 받은 비율이 높았다.

지난해 말 기준 의료보장 적용인구는 5293만 명으로 전년보다 0.01% 늘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년 전보다 5.21% 늘어난 938만 명이었다. 시도별로 보면 전남(24.8%), 경북(23.4%), 전북(22.9%) 순으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중이 컸다. 2022년 의료보장 적용인구 10만 명당 주요 암질환 중에는 유방암 환자가 469명으로 가장 많았다. 10만 명당 고혈압 환자는 1만 4404명, 당뇨병 환자는 7437명이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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