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신조어 사전] 분초사회

시간의 중요성 강조…'시성비'를 우선으로 생각


시간의 중요성이 매우 강조되는 사회로 시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분초(分秒)를 다투며 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책 ‘트렌드 코리아’를 통해 매년 소비 트렌드를 전망하는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2024년 10대 키워드 중 하나로 선정했다. 분초사회에서는 시간의 가성비, 즉 ‘시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2시간짜리 영화를 20분에 즐기는 ‘요약 콘텐츠’나 간주 없이 바로 곡의 하이라이트로 돌입하는 음악 등이 인기를 끄는 모습이다. 영상을 N배속으로 보거나 줄서기 앱 등을 활용해 시간 낭비를 줄이는 행동도 대세로 자리 잡았다. 시성비를 따지는 현상은 세계적으로 관찰되는데 일본에서는 ‘타이파(타임퍼포먼스)’라는 신조어가 탄생했고 중국에서는 게으른 사람을 위한 경제라는 뜻의 ‘란란경제’라는 단어가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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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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