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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의 선구안…AI&로봇 ETF, 출시 한 달만에 34%↑

두산로보틱스 편입 비중 10% '최대'


KB자산운용의 인공지능(AI)·로봇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로봇주 급등세에 힘입어 출시 한 달 만에 30%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KB자산운용은 4일 ‘KB STAR AI & 로봇 ETF’가 지난달 24일 상장 후 한 달간 34.1% 상승해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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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약세를 보이던 국내 로봇 관련주들이 지난달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 개정안’ 시행에 따른 기대감으로 급등하면서 ETF도 덩달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최근 한 달간 두산로보틱스(454910)는 121% 치솟았고, 셀바스AI(108860)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각각 28%, 20%씩 뛰었다.

‘KB STAR AI & 로봇 ETF’는 로봇의 두뇌(AI)와 몸통(하드웨어)의 핵심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한다. KB운용 관계자는 “기존에 상장된 국내 로봇 ETF의 포트폴리오가 대형주 중심이라면 ‘KB STAR AI & 로봇 ETF‘는 종목 편입기준에 매출 관련 조건을 추가해 산업 관련성이 큰 순수 AI&로봇 기업들로 구성했다”며 “운용 성과 측면에서 산업 성장성과 상관 관계가 크다”고 했다.

29개 종목 중 AI(47%)와 로봇(53%) 산업 기업이 고르게 분포된 점도 특징이다. 1일 기준 두산로보틱스(10.3%) 편입 비중이 가장 높고 이어 루닛(328130)(6.4%), 레인보우로보틱스(6.2%), NAVER(035420)(5.8%), 셀바스AI(5.7%), 현대오토에버(307950)(5.6%) 등이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AI와 로봇은 단기 테마성 이슈에 그치는 게 아니라 자율주행차와 블록체인 등 4차산업 혁명의 신기술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AI·로봇시장은 향후 빠른 성장이 전망되기에 KBSTAR AI&로봇 ETF에 투자한다면 시장 성장의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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