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이동건이 사고로 떠난 동생을 추억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배우 이동건이 13년 전 사고로 세상을 떠난 동생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으로 털어놨다. 이동건의 동생은 호주 시드니에서 흉기에 찔려 세상을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 이동건은 동생의 생일을 맞아 봉안함이 안치된 성당을 찾았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본 모벤져스와 스페셜 MC 김해숙은 한순간 말을 잃고 눈물을 글썽였다.
이동건은 ""서른여섯 살 된 네가 진짜 상상이 안된다. 스무 살에 멈춰 있으니까"라며 동생을 추억했다. 이동건은 딸 로아의 사진과 동영상을 보여주며 "내 얼굴도 있고 네 얼굴도 있다"고 동생에게 말을 건넸고, "어머니는 내가 잘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집으로 돌아온 이동건은 어머니와 저녁식사를 하며 동생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이동건 어머니는 "나하고 정말 잘 지냈지. 보내고 나서 정말 외로웠어"라고 속마음을 고백했고, 모벤져스 모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동건은 "동생 소식을 들은 그날 나는 슬플 겨를이 없었다. 5초 정도 무너진 다음 바로 엄마, 아버지 살폈다"며 "나는 사실 별로 힘든 줄 몰랐다. 부모님 괜찮은 걸 확인하고 나니 나한테 모든 게 몰려오더라"며 그날의 이야기를 담담히 털어놨다.
"아들이 잠깐 돌아온다면 무슨 말을 해주고 싶냐"는 MC 신동엽의 질문에 잠시 주저하던 동건 어머니는 "그냥, 왜 그렇게 일찍 갔니"라고 답해 모두를 눈물 흘리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