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블랙록 CIO "내년 5~6월 돼야 금리인하"

"3월 기대 지나치다" 경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을 내년 중반으로 예상했다.

최근 시장에서 부상하는 내년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두고는 너무 성급하다고 진단했다.



릭 라이더 CIO는 4일(현지 시간) 미국 CNBC방송에 출연해 시장이 너무 성급하게 긴축 정책의 완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처럼 내년 중반의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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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에 따르면 라이더 CIO는 시장의 내년 3월 금리 인하 기대가 “지나치다”며 “내년 5·6월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내년 3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0.2%, 동결할 가능성은 38.9%에 달했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진정세를 보임에 따라 시장이 기대하는 금리 인하 시점도 조금씩 앞당겨지는 분위기다. 라이더 CIO는 또 미국 경제가 심각한 경기 침체를 피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경제가 절벽에서 떨어지고 있고 우리가 경기 침체로 가고 있으며 내년 1월 연준의 금리 인하를 앞두고 있다는 이야기들은 터무니없다”고 선을 그었다.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마지막 정례 회의는 이달 12·13일 열린다.

이 밖에 그는 앞으로 주식이 올해만큼 좋지는 않겠지만 투자자들은 어느 정도 견고한 수익을 쉽게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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