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1분 거리 직접 배달갔더니…서비스 받고도 "내 배달비는?" 한소리

배달 오토바이. 해당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연합뉴스배달 오토바이. 해당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연합뉴스




한 자영업자가 걸어서 1분 거리로 들어온 주문에 직접 배달에 나섰다가 "배달비는 그냥 먹었냐"는 손님의 비아냥을 들었다는 사연을 전했다.



6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따르면 전날 '걸어서 1분 거리에서 배달이 들어오면'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식당을 운영 중인 사장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자영업자들에게 "가까운 거리에서 배달이 들어오면 배달비를 돌려드리냐 아니면 그냥 받냐?"고 질문을 던지며 조언을 구했다.



A씨는 이날 배달 주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같은 상가 아파트에서 배달 주문을 받았다고 한다. 도보로 1분 걸리는 거리에 한가한 시간이라 A씨는 직접 배달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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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감사함을 표현하기 위해 해시브라운도 서비스로 하나 넣었고, 직접 배달 후 손님에게 감사하다고 인사까지 드렸다.

그러나 A씨는 손님이 남긴 리뷰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손님이 애플리케이션 리뷰에 "배달비는 그냥 드신 건가요?"라는 글을 남긴 것이다.

A씨는 "제가 뭘 잘못한 거냐. 차라리 음식 배달할 때 물어보시지. 배달로 주문한 게 맞는지 전화를 드리려다 그냥 갖다 드렸다"며 "이 리뷰에는 어떻게 댓글을 달아야 할지 고민이다. 몸도 안 좋은데 기분이 팍 상했다"고 토로했다.

이를 본 자영업자들은 "저런 사람은 한 번 공짜로 직접 배달해주면 계속 공짜로 배달 주문할 사람이다" "사장 배달은 배달이 아닌건가?" "배달을 요청했으면 배달비 받는 게 당연한건데" "배달비를 내기 싫으면 포장을 하시라"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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