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의 최전방에 모처럼 희소식이 전해졌다. 축구 국가대표팀 핵심 공격수 황의조(31·노리치 시티)의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조규성(25·미트윌란)과 오현규(22·셀틱)가 연일 득점포를 터뜨리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 공격수 오현규는 7일(한국 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하이버니언과의 2023~2024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16라운드 홈경기에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터뜨렸다.
오현규는 전반 5분 선제골에 이어 3대0으로 앞서던 후반 10분 추가골까지 책임지며 멀티골을 완성한 뒤 후반 18분 후루하시 교고와 교체됐다. 지난 13라운드 애버딘을 상대로 2골을 터트렸던 오현규는 이날 또다시 멀티골을 작성, 이번 개인 통산 5골로 득점 랭킹 공동 7위에 올랐다. 셀틱은 오현규의 활약 속 4대1 완승을 거뒀다.
클린스만호 핵심 공격수 황의조가 불법 촬영 혐의로 당분간 대표팀에서 하차한 상황이라 오현규의 활약은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다. 전날 대표팀의 또 다른 공격수 자원이자 덴마크 리그에서 뛰는 조규성도 17라운드 비보르와의 홈경기에서 2골을 책임지며 미트윌란의 5대1 대승을 이끈 바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내년 1월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