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오는 15일까지 겨울철 전통시장 화재와 그에 따른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 보이는 소화기 179개를 설치한다고 7일 밝혔다.
‘보이는 소화기’는 화재 취약지역에 초기진화를 목적으로 설치하는 공용 소화기이다. 화재가 발생하면 누구나 가져가 사용할 수 있다.
설치 장소는 △별빛남문시장(36개) △비단길현대시장(62개) △대명여울빛거리(38개) △독산동 우시장(4개) △은행나무시장(19개) △독산동 맛나는거리 상점가(12개) △정훈 한마음 골목시장(2개) △천리단길(6개) 총 8곳이다.
구는 금천소방서, 금천구 전통시장 및 상점가 상인회와 지난달 2일 맺은 ‘전통시장 화재 예방 및 안전관리 협약’에 따라 소화기를 설치하게 됐다.
소화기 설치에 앞서 금천소방서 자문과 상인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통행로가 좁아 소화기 함을 설치하기 어려운 비단길현대시장에는 통행로와 연결된 골목길 거점에 대형(6구형) 소화기 함이 설치된다. 습도가 높은 독산동 우시장 상가 내부에는 높은 습도에 취약한 분말소화기 대신 청정 가스 소화기가 설치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보이는 소화기는 화재 발생 시 누구나 사용할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사용해 화재에 대처해주길 당부드린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해 관련 기관, 단체들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