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자원통상부는 7일 서울 상의회관에서 '제30회 기업혁신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기업혁신대상은 경영 혁신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에 앞장선 모범 기업을 발굴해 주는 상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은 HD현대건설기계(267270), 국무총리상은 LX판토스와 한국중부발전이 각각 받았다.
HD현대건설기계는 ESG 경영을 사업 전략에 내재화해 세계 최초 수소 휠 굴착기 개발, 전기 미니굴착기 출시 등으로 친환경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 건설기계업계 최초로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에 가입하고 2050년 목표로 탄소중립을 선포하는 등 친환경 비즈니스 전환에 앞장섰다.
LX판토스는 기후, 탄소, 운송경로, 창고의 실시간 현황에 대한 시각화 시스템을 구현해 공급망 전반의 리스크 관리와 에너지 사용량 감축을 통한 온실가스 저감 체계를 마련했다. 한국중부발전은 발전사 최초로 지능형 예측진단 시스템(MIRI)을 개발해 안전과 환경은 물론 수익성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은 △동명식품 △동아쏘시오홀딩스 △두산퓨얼셀 △선미 △아시아나항공 △알스퀘어 △코웨이 △해양에너지 등 8개사가 받았다. 대한상의 회장상은 △동우유니온 △두핸즈 △수유상사 △알파 △에프지아크스 △엘비에스테크 △코리아세븐 △한국직업개발원 등 8개사가 수상했다.
한편 같은 날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2023 대한민국 산업기술 연구개발(R&D) 대전에선 윤팔주 HL클레무브 대표가 산업포장을 받았다. 윤 대표는 자율주행 시스템부터 제품까지 핵심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K-자율주행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윤 사장은 1988년 만도(현 HL만도)에 입사한 국내 자율주행 1세대 엔지니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