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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美시장 겨냥 '품질 고도화'… 6개 본부로 조직 개편

QE실에 화이자 출신 김준모 부사장 영입

김준모 SK바이오사이언스 부사장. 사진 제공=SK바이오사이언스김준모 SK바이오사이언스 부사장. 사진 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본부별 책임경영 체계로 전환하고자 조직을 개편한다. 특히 품질 영역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화이자 출신의 임원을 영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13일부로 2024년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조직은 사업개발(BD·Business Development) 본부, 바이오연구본부, 개발본부, L하우스 공장, 품질(Quality) 본부, 경영지원본부 등 6개 본부 단위로 재편된다. 각 본부를 책임경영 체계로 전환하고 사업 고도화 및 전문성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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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직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품질본부에 품질우수(QE·Quality Excellence)실을 신설했다는 점이다. QE실은 백신 공장인 안동 L하우스와 2025년 완공 예정인 송도 글로벌 연구공정개발(R&PD) 센터의 제품 생산 공정을 미국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cGMP)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주도하게 된다. cGMP 인증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필수 요건 중 하나다.

QE실에는 화이자 출신의 김준모 실장이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김 부사장은 미국 화이자에서 제품 프로세스 관리 등 실무를 수행하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싱가포르 화이자 품질조사 담당, 미국 뉴저지 소재 생명공학기업인 레전드바이오텍 운영실장 등을 거친 바이오 생산 및 품질 고도화 전문가다.

BD본부는 차별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및 해외 파트너십 구축 등 업무를 담당하고 바이오연구본부는 글로벌 수준의 제품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맡는다. 개발본부는 연구개발(R&D) 과정에서 임상, 개발, 허가 등을 추진하고 L하우스와 퀄리티본부는 상업 제품의 생산과 글로벌 수준의 품질 관리를 담당한다. 경영지원본부는 전사 전략, 신규사업 개발 및 투자, 재무 등을 총괄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이번 조직 개편은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신속 대응하고 각 영역별로 자체 역량을 강화해 뚜렷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책임경영을 강화해 회사의 중장기 성장전략을 달성하고 나아가 혁신적인 백신·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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