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003540)은 8일 LG전자(066570)에 대해 올 4분기 영업이익이 종전 추정치와 시장 기대치를 모두 밑돌 전망이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했다.
대신증권의 이날 리포트에 따르면 올 4분기 LG전자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820억 원으로 종전 추정 전망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조2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대신증권은 내다봤다.
LG전자의 수익성이 감소한 것은 HE(TV)부문과 H&A(가전)부문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악화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별도 기준 즉, LG전자만의 영업손실이 209억원으로 종전 추정치 3867억 원을 대폭 밑돌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VS(전장)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하고 영업이익률도 2.7%로 예상되며 선방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자동차 판매 약화는 부담이나 자동차의 전장화, LG마그나의 고성장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내년 LG전자의 전체 매출은 89조9000억 원, 영업이익은 4조26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올 해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6.7%, 14.5% 증가한 추정치다. 박 연구원은 "HE 부문은 파리 올림픽 개최 및 프리미엄(OLED) 시장 확대로 회복되고, H&A는 프리미엄 매출 확대, 볼륨존 공략으로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