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로펌 전국시대] 내년 전국망 36곳으로 확대…"콘텐츠 법률TF도 설립"

<3> 김범한 법무법인 YK 대표 변호사

추구하는 원칙은 ‘고객 중심’…전국 사무소로 문턱 낮추기

363일 상담 체제…설립 이후 인터넷 광고로 접근성 높여

새해 성남, 원주 등 10곳 사무소 설치·인력 확대 추진 계획

영역도 조세·M&A 등 확대…LS머티리얼즈 상장 등 성과도

콘텐츠 TF팀 설립…판례분석 등 양질 법률서비스 제공 지원

김범한 법무법인 YK 대표 변호사가 8일 서울경제와 인터뷰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오승현 기자김범한 법무법인 YK 대표 변호사가 8일 서울경제와 인터뷰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오승현 기자




“법적 조력이 필요한 의뢰인을 직접 찾아가는 대(對)고객 법률서비스를 구현하는 게 법무법인 YK가 추구하는 ‘지향점’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 2012년 설립 이후부터 YK만의 전국 법률서비스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범한 법무법인 YK 대표 변호사는 8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법률서비스 원칙으로 ‘고객 중심’이라는 단어를 꼽았다. 전국 26개 사무실 등을 통해 의뢰인이 시간·장소에 제약 없이 양질의 법적 조력을 받을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말 그대로 법률서비스에 대한 ‘고객 문턱 낮추기’다. YK는 서울 강남·서초를 비롯해 수원, 인천, 대전, 천안, 광주, 대구, 부산, 울산, 제주 등에 이르는 전국망을 보유하고 있다. 또 이른바 ‘363일 상담 체제’를 운영 중이다. YK는 연중 추석·설날 등 이틀을 제외하고 당직 변호사를 통한 24시간 상담이 가능하다. YK가 항시 ‘24시간 열려있다’는 점을 강조할 수 있는 이유다.

법조계의 기존 틀을 깨는 각종 시도는 YK가 그동안 걸어온 길에 그대로 녹아 있다. YK가 설립된 건 지난 2012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대표 변호사들의 이니셜을 따 법무법인명을 정했다. YK의 중심이 된 건 사법연수원 40기 동기들로 ‘기존 법조계의 틀을 깨자’는 데 뜻을 모았다. ‘양질의 법률서비스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권위 의식도 깨자’는 YK가 지금껏 추구하는 핵심 가치다.



김 대표 변호사는 “2010년도 초반만 해도 로펌이 인터넷에 광고를 하는 게 드문 일이었다”며 “누구나 최고의 법적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인터넷 광고를 시작하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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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인터넷 광고를 시작하고, 지방에서 자문 등을 문의하는 수요가 늘었다”며 “이는 각 사무소를 통해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열린 상담과 전국 네트워크 등 대중·지역화를 통해 누구나 장소·시간에 상관 없이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한 셈이다. YK는 2024년에도 안양, 성남, 원주 등 10곳에 새롭게 사무실을 설치해 법률서비스 전국 네트워크를 한층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변호사 수도 기존 220명에서 300명가량으로 늘린다.

김범한 법무법인 YK 대표 변호사가 8일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추구하는 핵심 가치인 ‘고객 중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김범한 법무법인 YK 대표 변호사가 8일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추구하는 핵심 가치인 ‘고객 중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우수 인력 확보, 전국 사무소 확대 등과 함께 업무 영역 확대도 YK가 향후 성장을 위해 추진 중인 부분이다. YK는 그동안 성장 과정에서 △형사 △성범죄 △이혼·상속 △마약 등이 핵심 축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조세 △인수·합병(M&A) △노동 △금융 등으로 업무 영역을 넓히면서 토탈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로펌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업무 영역 확대는 이미 실적으로 현실화되고 있다. 올해 기업공개(IP0)시장에서 마지막 ‘대어’로 꼽히는 LS머트리얼즈의 상장 과정에서 각종 계약서 작성, 법률 이슈 검토 등을 맡은 곳이 YK다. 또 YK는 신라젠 증시 거래 재개 건과 관련, 주주연합을 대리해 거래가 다시 시작되는 데 힘도 보탰다.

이달 초 ‘콘텐츠 태스크포스(TF)팀’을 설립한 것도 향후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도다. 콘텐츠 TF팀에서는 판례, 법리 등을 분석으로 각 사무소에서 최적의 법률 조력을 의뢰인에게 제공한다. 또 우수인력 양성을 위한 변호사 교육도 담당한다.

김 대표 변호사는 “YK가 추구하는 궁극적 목표는 고객 중심의 법률 서비스”라며 “이는 앞서 한 야구장에 게시한 광고 글에도 그대로 녹아 있다”고 설명했다. 직원 공모를 통해 정한 해당 글에는 ‘(YK는) 당신의 구원투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 대표 변호사는 이어 “쿠팡, 컬리, 배달의 민족 등과 같은 서비스의 공통점은 바로 편의성의 확대”라며 “앞으로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법적 조력을 받을 수 있는 찾아가는 법률 서비스를 구현해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안현덕 법조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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