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한투證 IB부문, 김성환 체제 앞두고 세대교체

배영규 IB그룹장 퇴진 후 공석

IB2·3·4본부장도 전격 교체





김성환 신임 대표 취임을 앞둔 한국투자증권이 투자은행(IB) 부문에 전면적인 인사 개편에 나선다. IB그룹장뿐 아니라 일선 본부장들까지 대거 교체하는 강수를 두면서 세대교체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통해 배영규 IB그룹장(전무)의 퇴진을 승인했다. 이날 오전 배영규 전무는 IB부문 직원들과 함께 퇴임식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당분간 한국투자증권의 IB 그룹장은 공석 상태로, IB부문 업무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IB그룹장의 경우 조만간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내부 승진은 물론 외부 영입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IB그룹장 외에도 그룹 내 본부장들이 대거 퇴임하거나 자리를 옮긴다. 기업공개(IPO) 거래를 담당하는 최신호 IB1본부장을 제외하고 모두 바뀌었다. 이현규 IB2본부장을 비롯해 김성철 IB4본부장이 짐을 쌌다. IB2본부와 IB4본부는 김성열 본부장과 정진곤 본부장이 승진 발탁됐다. 또 김영우 IB3본부장은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이동했고 이 자리에는 IB1본부에서 IPO 부서장으로 있했던 유명환 상무가 새롭게 선임됐다.

한국투자증권의 이번 IB 부문 인사는 김성환 대표가 가진 세대교체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앞으로도 한국투자증권이 전통의 IB 강자로서 지위를 유지하게 위해선 인력 쇄신이 필요했다고 본 것이다. 기존 정일문 대표 체제에서 IB부문을 이끌어온 임원들이 대거 교체됐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양해만 투자상품부문장(전무)가 운용그룹장으로, 송상엽 글로벌사업본부장이 글로벌사업그룹장으로 승격했다. 또 박재현 PB2본부장은 전무로 승진하며 개인고객그룹장으로 선임됐다.


류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