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028260)이 다국적 기업과 손잡고 오만 초대형 그린암모니아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일본 마루베니와 오만 국영에너지 회사(OQ), UAE Dutco 등 글로벌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만에서 추진되는 연간 100만톤 규모의 그린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인 '살랄라 H2 그린암모니아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권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12일(현지시간) 오만의 수도인 무스카트에서 하이드롬과 살랄라 그린암모니아 사업 개발과 토지사용 협약을 체결했다. 하이드롬은 오만 정부가 그린수소 사업 활성화를 위해 세운 회사다.
그린암모니아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한 전기로 만든 그린수소를 질소와 합성해 생산한 에너지원을 뜻한다. 세계 최대 그린수소 허브를 목표로 하고 있는 오만은 친환경 에너지 생산에 적합한 중남부 지역 3곳에 그린수소 존을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포스코홀딩스와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은 지난 6월 오만의 또다른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 지역인 두쿰에서 그린수소를 독점 개발·생산하는 계약을 수주한 바 있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신재생 에너지와 그린수소·암모니아 등 청정에너지 사업에 대한 역량을 인정받아 경쟁입찰 없이 단독으로 독점 사업권을 확보했다. 오는 2027년 착공해 2030년부터 생산에 나설 계획이며, 생산된 그린암모니아는 한국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돼 무탄소 청정에너지 전력생산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병수 삼성물산 건설부문 에너지솔루션사업부장은 "글로벌 에너지 분야에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는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세계적인 규모의 그린암모니아 프로젝트에 참여함에 따라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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