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금융그룹이 연합자산관리(유암코·UAMCO)와 함께 1500억 원 규모 ‘IBK금융그룹-유암코 중기도약펀드’를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IBK금융그룹이 계열사 간 시너지를 발휘해 성사된 이번 펀드는 재무구조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로 운영된다. 펀드는 IBK기업은행이 250억 원, IBK캐피탈이 150억 원을 각각 출자해 연내 결성된다.
유암코는 업무집행사원(GP)으로 참여해 IBK투자증권과 중기도약펀드를 공동 운용한다. 앞서 IBK투자증권과 유암코는 2021년 2월 결성한 2000억 원 규모의 ‘유암코-IBK금융그룹 기업재무안정 펀드’도 함께 운용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이번 펀드 운용에서도 상호 협력을 통해 딜 소싱, 투자 실행, 리스크 관리 등 투자 전반에서 시너지를 확대하고 펀드의 수익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구조조정과 재무 개선을 통한 기업 경영 정상화를 지원해 공공적 이익까지 달성해간다는 목표다.
IBK투자증권은 ‘중기특화 PE(Private Equity) 하우스’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운용자산(AUM) 규모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이번 중기 도약펀드 결성으로 운용자산이 약 7500억 원으로 늘어난 IBK투자증권은 단기적으로 1조 원까지 운용자산 및 펀드를 키워갈 예정이다.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는 “기업은행의 전폭적 지원과 유암코의 협력으로 투자 혹한기에도 중기 도약펀드 조성이 가능했다”며 “성장 잠재력은 충분하지만 재무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통해 경영 정상화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