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바탕 비→눈 내린 뒤 기온 '뚝'…북극한파 시작된다

오늘 밤 잠깐 멈췄다 토요일 새벽 또 눈·비

16~17일 기온 급감…전날보다 5~10도 ↓

전국 한파주의보…일부지역은 한파경보 가능성

다음주도 영하권 추위 내내 지속

강풍에 체감온도는 더 낮아

비가 그치며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외투모자를 쓰고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비가 그치며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외투모자를 쓰고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전국에 온종일 눈·비가 내리는 가운데 주말인 16~17일에도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과 강한 바람이 예보됐다. 눈·비가 그친 뒤에는 찬 공기가 내려오며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크게 떨어져 본격적인 겨울 강추위가 시작될 전망이다.



15일 현재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눈 또는 비가 내리고 흐린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낮 12시 기준 강원도 중부산지와 북부산지에는 대설경보가, 속초시평지·고성군평지·양양군평지·인제군평지와 태백시·화천군·강원 남부산지 등에는 대설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밤까지 강원 중북부 산지 적설량은 30cm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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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강원 영동지역과 경상도 부산, 울산, 대구, 경북 지역 등에서 20~6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의 경우 5~20mm의 강수량이 예보됐다. 기상청은 "15일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2월 일 최대 강수량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강릉,대전,세종,전주는 앞서 11일에 기상청 관측 이래 최대 일강수량(12월 기준)을 경신한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 저녁~밤 사이 전국에서 눈·비가 차차 잦아들었다가 16일 새벽부터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 및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또다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 또는 눈이 올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강원영동과 경상권에 많은 비가 내리고 강원 중북부 산지에 20cm이상의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에도 17일 새벽부터 많은 눈이 내릴 예정이다.

아울러 16일 낮부터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전국에 강추위가 찾아들 전망이다. 이에 16일 남부지방과 서쪽 지역에, 17일에는 그 외 전국 모든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될 예정이다. 한파주의보는 ▲아침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 이상 떨어져 3℃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가 낮을 것으로 예상되거나 ▲ 아침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영하 12도일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영하권 강추위는 주말에 이어 다음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9일에는 평년 수준으로 기온이 '반짝' 회복되겠지만 도로 기온이 낮아지겠다. 기상청은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장형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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