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분석

송미령 농식품 장관 후보자 "공세적·적극적 정책 전환… 농업 탈바꿈 시킬 것"

경영비 상승에 경감책 마련,,,한국형 소득안전망 완성

"농업이 고소득 좋은 일자리 제공산업 자리매김할 것"

농업-농촌 분리 탈피, 지역소멸 등 획기적 대응도 강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18일 “농업·농촌은 시대적 요구와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는 못했다”며 “수세적·소극적 정책을 버리고 공세적·적극적 정책으로 전환해 완전히 탈바꿈시킬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영비 상승에 대응 및 일자리 창출과 규제개혁 등에 중점을 두겠다고 장관 수행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송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농식품부 장관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윤석열정부 국정과제와 농정 로드맵 등에서 제시한 농업인과의 약속을 지키면서, 세 가지 사항을 중심으로 농정을 보완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우선 첫번째로 경영비 상승에 따른 농업인의 근심을 줄이고 농산물 수급 안정을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 후보자는 “원자재 공급망 불안, 고금리, 고유가 등에 따른 경영비 상승에 대응해 재정당국, 관련업계 등과 긴밀히 소통해 농업인을 위한 부담 경감책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농산물 가격 급락시에도 농업인들께서 불안하지 않도록 직불제를 대폭 확대하면서 수입보험 등을 도입해 두터운 한국형 소득안전망을 완성하고 무엇보다, 선택직불제 다양화를 통해 명실상부한 공익형 직불제가 안착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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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농업이 고소득을 창출하고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농업 시스템을 혁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송 후보자는 “농식품 전반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빅데이터, ICT, 인공지능 등의 현장 활용 수준을 전면적으로 점검해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농업과 농촌을 분리하는 기존 접근법이 아닌 공간중심의 통합적 관점에서 국민이 살고, 일하고, 쉴 수 있는 가치 있는 공간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자는 “인구감소와 농촌공동체 해체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농촌공간계획을 기본 틀로 해 주거, 일자리, 사회서비스 및 전달체계를 농촌에 맞게 보완해 나가겠다”며 “새로운 기술의 테스트 베드가 될 수 있도록 선제적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송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해 임명되면 최초의 여성 농식품부 장관이 된다. 이 같은 점을 인지한 송 후보자도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소명의식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각오를 밝혔다.


세종=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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