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보려다 촬영 갑질 당해"…과잉 경호 논란 '보넥도' 또 시끌

촬영 중이던 여성 팬을 거칠게 밀쳐 과잉 경호 논란이 불거진 6인조 아이돌 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촬영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18일 한 온라인 카페에 올라온 ‘지금 판다월드에 연예인’이라는 글의 작성자는 “연예인이 온 것 같다. 스태프들이 줄도 못 서게 입구를 막고, 비우라고 소리쳤다”며 “저는 비집고 들어갔는데 남자 스태프가 사람을 밀쳤다”라며 “이게 바로 촬영 갑질인가. 판다 보다가 이런 것도 당하다니”라고 했다.

글쓴이는 팬들의 예의 없는 행동도 비판했다. 글쓴이는 “연예인 무리가 큐패스(우선 탑승권) 길로 가니까 팬들이 사진 찍으려고 줄을 뚫고 (연예인을) 따라 새치기로 올라가려 하더라”라며 “그래서 ‘여긴 판다 보는 줄’이라고 소리쳤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우리한테는 푸바오가 연예인인데 황당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판다월드에는 보이넥스트도어가 유튜브 콘텐츠를 촬영하기 위해 방문했다.



또한 보이넥스트도어의 한 멤버가 판다월드 내부에서 커피로 추정되는 음료를 들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판다월드 내부는 식음료 반입이 불가하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최근 ‘과잉 경호’ 논란에도 휩싸여 19일 사과문을 올린 바 있다. 19일 보이넥스트도어의 소속사 KOZ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6일 칭다오 공항에서 보이넥스트도어의 경호 업무를 수행하던 경호원의 적절하지 않은 행동으로 문제가 발생한 점에 대해 팬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직접 피해를 입으신 분께는 별도로 사과의 말씀을 드렸으며, 사후 케어를 위해 심신의 건강과 소지 물품 이상 유무 등을 여쭙고 있다"며 "해당 경호인력은 향후 당사 아티스트 현장에 배치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경호 인력에 대한 경호 가이드 및 교육 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보이넥스트도어의 한 경호원이 여성 팬의 상체를 거칠게 밀쳐 여성 팬이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모습이 확산돼 충격을 안겼다. 누리꾼들은 ‘경호 아닌 폭행’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고, 소속사는 결국 논란이 확산된 지 하루 만에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