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덕후' 성배 '워해머', 헨리 카빌 주도로 아마존서 영상화

미래 우주 배경 보드·PC 게임

아마존 스튜디오와 계약 체결


아마존이 세계 각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보드·PC게임 프랜차이즈 ‘워해머40000(워해머40K)’ 영상화에 나선다. 주연 겸 총괄프로듀서는 슈퍼맨 주연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헨리 카빌이 맡았다. ‘오타쿠’로 유명한 헨리 카빌은 역시 게임 원작인 넷플릭스 ‘위쳐’에서 주연을 맡아 흥행을 이끈 바 있어 또 하나의 서브컬쳐 영상화 성공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워해머 40000 콘셉트 아트. 사진제공=게임즈워크샵워해머 40000 콘셉트 아트. 사진제공=게임즈워크샵






18일(현지 시간) 워해머 제작사인 영국 게임즈워크샵은 아마존 스튜디오와 워해머40K 영상화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고 밝혔다. 영상화는 TV 드라마나 영화의 형태로 이뤄질 전망으로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이다. 게임즈워크샵은 “워해머에 대한 특별한 열정을 가진 엘리트 시나리오 작가 집단이 결집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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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겸 총괄프로듀서로는 워해머 애호가로 유명한 헨리 카빌이 나섰다. 헨리 카빌은 잭 스나이더 감독의 ‘슈퍼맨’ 주연으로 유명세를 탄 미남 배우지만, 서브컬쳐에도 지대한 관심을 지녔다. 카빌은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종종 워해머 미니어처를 게시하기도 한다. 그는 워해머 뿐만 아니라 게임 문화 전반에 익숙해, 넷플릭스에서 드라마화 된 ‘위쳐’ 시리즈에서도 주연을 맡은 바 있다. 위쳐는 폴란드 중세 판타지 소설로 게임화 돼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워해머40K는 먼 미래 우주를 배경으로 한 미니어처 게임이다. 스타워즈와 유사한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지만 한층 어두운 성인 취향 분위기를 지녔다. 최초 등장은 1987년 보드게임이었으나 이후 글로벌 각지에서 인기를 끌어 PC 게임으로도 출시돼 흥행하고 있다. 워해머 지식재산권(IP) 성장에 제작사 게임즈워크샵도 급성장 중이다. 2016년 1억1800만 파운드(2000억 원)에 불과했던 게임즈워크샵 매출은 올해는 4억7080만 파운드(78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최근 콘텐츠업계는 게임 등 서브컬쳐 기반 IP의 영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넷플릭스의 위쳐 영상화가 대표 사례다. 올초 HBO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더 라스트 오브 어스’를 영상화해 성공사례를 쓰기도 했다.


실리콘밸리=윤민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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