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청은 올해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동안 마약 사범 184명을 검거, 이 중 47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마약 사범 중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이 160명으로 86.9%를 차지했다. 압수물 또한 향정신성의약품인 필로폰이 가장 많은 비중 차지했다.
이 기간 검거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74명과 비교해 약 148.6% 증가했다. 일명 ‘강남 마약음료 협박 사건’을 계기로 마약범죄와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경찰력을 총동원한 결과다.
연령별로는 20대가 78명으로 42.3%를 차지했다. 이어 40대와 30대, 50대 이상 순이었다. 10대도 6명으로 3.2%를 차지했다. 외국인 마약사범도 10명 검거했다.
SNS, 다크웹 등을 통한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인터넷 문화에 익숙한 20대 등 젊은 층의 마약 범죄가 늘어나는 추세다. 외국인 마약류 사범의 경우, 외국인 밀집 거주지역 주변으로 형성된 지역사회에서 외국인 간 유통 사례가 다수 적발됐다. 다른 범죄 수사 중 마약류 투약와 판매 사범으로 적발되는 경우도 있었다.
울산경찰은 “연중 상시 단속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연말까지 마약류 범죄에 대해 적극적인 단속 활동 뿐만 아니라 곧 창립될 울산마약퇴치운동본부 등 관계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예방과 홍보 등에도 집중하겠다”며 “마약류 범죄를 근절해 시민이 안전한 울산을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