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에서 태어난 쌍둥이, 최대 3000만원 보장 보험 지원 받는다

오세훈표 저출생대책 일환으로 '다태아 자녀안심보험’

2024~2026년 다태아 출생아면 자동 가입

응급실 내원비, 암진단비 등 총 17개 항목 보장

서울시로 전입해도 가능, 3년간 7725명 수혜 기대





서울시가 내년부터 태어나는 쌍둥이들에게 ‘다태아 자녀안심보험’을 무료로 가입해준다. 응급실 내원비, 특정전염병 진단비, 골절 수술비 등 최대 3,000만 원을 보장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오세훈표 저출생대책 의 하나로 2024년 1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 출생아를 대상으로 ‘다태아 자녀안심보험’ 무료 지원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별도로 신청할 필요 없이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다태아 출생아라면 자동으로 가입된다. 보장기간은 출생일로부터 2년이다. 시행 첫 해인 2024년에는 약 2575명이 지원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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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 타시도에서 출생한 다태아가 서울시로 전입하는 경우에도 자동가입된다. 다만, 서울시에 거주하던 다태아 출생아가 타시도로 전출하는 경우 보험가입이 자동해지된다.

보장내용은 총 17개다. △응급실 내원비(3만 원) △특정 전염병 진단비(30만 원) △골절·화상 수술비(30만 원) △상해 또는 질병 치료 입원비(7~10만 원) △암진단비(최대 3000만 원) 등이 해당된다. 기존에 가입한 보험이 있어도 중복 보장된다.

보험금 청구는, 청구사유 발생 시 다태아 출생아의 법정대리인이 청구서, 구비 서류 등을 갖추고 계약보험사인 메리츠화재보험에서 별도로 구축한 웹사이트나 QR코드로 청구하면 된다. 서울시는 지난 8월 손해보험협회와 ‘저출생 위기극복 공동협력 업무협약’ 맺고 다태아 자녀안심보험 지원 사업비(3년 간 10억 원) 재정 지원을 약속 받았다. 총 수혜 인원은 3년간 약 7725명으로 예상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결혼 연령이 높아지고 난임 시술을 통해 출산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쌍둥이 이상 다태아 출생률도 늘고 있다”며 “다태아 양육 가정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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