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정 통합진수식 모습. 사진제공=HJ중공업HJ중공업(097230)은 방위사업청과 해군 신형 고속정(검독수리-B Batch-II) 5~8번함 4척을 총 2493억 원에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HJ중공업은 지난해 처음으로 발주한 검독수리 Batch-II 사업에서 4척을 수주한 데 이어 올해도 4척을 추가했다. 앞서 HJ중공업은 검독수리-B Batch-I 사업의 16척을 모두 건조한 바 있다.
신형 고속정 사업은 1999년과 2002년 당시 제1, 2연평해전 승리의 주역이었던 해군의 참수리 고속정을 대체하기 위한 200톤 급 고속정 건조 사업이다. 검독수리 고속정은 참수리급에 비해 화력과 기동성 뿐만 아니라 탐지, 방어, 임무 수행 능력까지 대폭 향상됐다.
HJ중공업 관계자는 “50여 년 간 국산 고속정의 산실 역할을 해 온 자부심과 각종 전투함과 마라도함 등 우리 해군의 주력 함정 건조를 통해 쌓아온 기술력을 토대로 국가 해역 수호 및 해상 전력 증강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1972년 국내 최초 고속정 ‘학생호' 건조를 시작으로 방위사업에 뛰어든 HJ중공업은 이후에도 참수리 고속정 100여 척과 차세대 고속함인 유도탄고속함 8척 등을 담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