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계약한 일본 특급 야마모토 요시노부(25)가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야마모토는 30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타니가 다저스행을 압박하지는 않았다”면서 “세계 최고인 오타니와 같은 팀에서 뛰는 건 정말 특별한 일이다. 오타니와 함께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저스는 최근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인 오타니 쇼헤이(29)와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200억 원)에 계약한 뒤 야마모토까지 품었다. 야마모토는 지난 28일 다저스와 12년 최대 3억 2500만 달러(약 4215억 원)에 계약했다. 뉴욕 양키스와 9년간 3억 2400만 달러에 계약한 게릿 콜의 총액을 100만 달러 넘어서는 역대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 보장액이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한 뒤 일본으로 돌아온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7년 동안 뛴 덕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었다”며 오릭스 구단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나는 축복받은 사람이다. 지도자와 구단에서 내 몸을 진심으로 아껴줬다. 무리한 등판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017년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에 입단한 야마모토는 7년 동안 172경기 70승 29패, 평균자책점 1.82를 남겼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는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1위에 올라 일본 퍼시픽리그 최초로 3년 연속 투수 4관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