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는 1일 신도 요시타카(사진) 일본 경제재생담당상이 이날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신도 경제재생담당상은 이날 정오 도쿄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뒤 “과거 나라를 위해 노력한 분들의 영혼에 대한 존경하고 숭배하는 마음을 담아 참배했다”며 “지금 우리의 행복한 삶과 번영이 많은 분의 노력 덕임을 마음에 새기고 나 역시 내 역할을 나 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기시다 후미오 내각에 입각한 신도 경제재생담당상은 취임 직후인 10월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 기간에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그는 과거 총무상 재임 시절에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한국과 중국 정부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강경 우익 성향의 정치인으로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2011년 8월에는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견제하려 울릉도 방문을 시도했으나 김포공항에서 입국이 거절됐고, 이에 9시간가량 버티다 일본으로 돌아갔다.
도쿄에 지요다구에 있는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영령을 추모하는 곳이다. 여기에는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도 합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