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는 취업을 준비하는 지역 청년들이 응시료 부담 없이 자기계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난해 처음 도입한 ‘청년 국가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사업’의 지원 분야를 올해부터 모든 국가자격증까지 대폭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양천구는 지난해 ‘행복한 교육도시’ 공약사업의 일환으로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완화 및 맞춤형 취업능력 개발을 위한 ‘청년 국가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사업’을 신설했다. 그 결과 1400명에게 총 9000여만 원을 지원하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올해부터는 자격시험 지원 분야를 확대해달라는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미래 먹거리의 핵심인 4차산업 기술과 관련된 빅데이터 분석기사, 초경량비행장치조종사 등의 시험 응시료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191종의 국가자격시험 종목을 새로 추가했다.
이로써 양천구는 기존 모든 어학시험, 한국사검정능력시험, 한국산업인력공단 시행시험에 한해 지원하던 국가자격시험과 자격기본법 및 국가기술자격법에 따른 국가자격증까지 모두 포함해 총 900여 종의 자격시험 응시료를 폭넓게 지원하게 됐다.
지원 대상은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1000명으로 △1일 기준 양천구 거주자 △2024년 시행된 시험 응시자 △신청일 기준 미취업한 청년이다. 지원 금액은 최초 신청연도에 한해 1인당 최대 10만원이다.
신청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12월 10일까지며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매월 10일까지 양천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한 후 증빙서류를 함께 제출하면 심사 검증을 거쳐 선착순으로 응시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양천의 청년들이 전문지식과 기술을 습득해 취업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분야를 모든 국가자격증까지 대폭 확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맞춤형 지원정책을 적극 발굴·추진해 청년의 내일이 기대되는 도시 양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