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교대역 13~14번 출구 앞 횡단보도를 설치하여 작년 말 공식 개통했다고 3일 밝혔다.
그간 주민들은 교대역사거리~교대후문 사이 서초중앙로 도로를 건너기 위해 약 500m를 우회하여 횡단보도를 이용하거나 교대역 지하보도를 이용하는 불편을 겪었다. 인근에는 서울교대 등 각종 기관 및 상업업무시설이 많아 유동인구가 많고, 어르신 시설인 노인종합복지관과 복지센터도 있어 고령자 보행자도 많은 편이다.
구는 이를 감안해 처음 주민 요청이 있었던 2015년부터 지금까지 8년간 횡단보도 설치를 위해 서울경찰청과 서울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해당 도로인 서초중앙로는 시간당 차량 교통량이 약 3000대로 많은 편이고, 횡단보도 신설로 인한 신호손실이 차량 정체를 가중시킬 수 있다는 의견으로 인해 서울경찰청의 교통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 구는 고령자 등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횡단보도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서울경찰청과 서울시를 적극 설득했다. 수 차례에 걸친 협의를 통해 2021년 3월 서울경찰청의 교통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횡단보도 설치는 2023년 서울시 예산 2억 3000만원을 지원받아 10월부터 공사를 시행했다. 또 서울시의회 고광민 의원, 이종배 의원이 이번 공사추진을 위한 예산확보 등 다방면의 지원에 나섰다.
한편 구는 이번 횡단보도 신설외에도 서초역사거리 횡단보도를 12년 만인 2022년 12월 개통하는 등 지난 5년간 총 19개소에 횡단보도를 신설했다.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안전시설물 설치사업도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교대역 13~14번 출구 앞 횡단보도 개통으로 주민들이 보행하는데 더욱 편의를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보행친화도시 서초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