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경영 방침을 '적극적 투자를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로 정했다.
허 회장은 3일 "과감한 인수합병(M&A) 등 전략적 투자를 하면서 기존 사업도 철저히 점검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전 계열사는 기술 개발과 자금 확보, 특허 등 회사 성장의 선순환 요소를 구축해 총요소 생산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지난해는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중국 경기의 동반 침체, 고물가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세계와 한국 경제 모두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허 회장은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입장에서 경제성장률이 작년보다 낮을 것이라는 전망은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반도체와 조선, 자동차 업황이 살아나고 있고,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역내 무역이 활성화될 전망"이라며 "세계 공급망 재편에 적응하고 경쟁력을 갖춰야 희망의 문을 활짝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직원들에게 △초격차 기술 확보를 통한 혁신기업 도약 △도전과 창의 정신으로 무장 △사업목표 달성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허 회장은 '용여득운'(龍如得雲, 용이 구름을 얻어 마음껏 난다)을 언급하며 "일진은 100년 기업을 위한 초석을 탄탄하게 다지면서 업의 표준을 제시하는 일류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