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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C 강세에도 코인베이스 주가 급락…“가상자산株 과대평가”

출처=셔터스톡출처=셔터스톡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앞두고 BTC 상승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주가 급락과 함께 새해를 맞이했다.



3일(이하 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올해 코인베이스 주가는 지난 2일 전장 대비 9.8% 하락한 156.88달러(약 20만 4880원)에 장을 마감했다. BTC 채굴기업이자 나스닥 상장사인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MARA)와 라이엇 플랫폼(RIOT) 주가도 지난주 종가 대비 1-2% 하락, 개장가보다는 10% 떨어졌다. 반면 세계 최대 BTC 보유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는 같은 기간 7.9%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가격 하락은 지난해 5배 이상 주가가 오른 코인베이스 주식을 두고 연말 차익실현 매물이 청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전문가들은 BTC 현물 ETF 결정 기한이 임박함에 따라 BTC 가격이 2022년 4월 이후 21개월 만에 다시 4만 5000달러(약 5883만 7500원)를 넘어서면서 수익을 확정한 일부 투자자들이 보유 주식을 매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싱가포르 소재 10X 리서치는 “가상자산 관련주가 2023년 4분기 폭등한 탓에 현재 BTC 가치에 비해 과대평가된 상태”라며 “다수가 연말에 두 배 이상 올랐다”고 밝혔다. 특히 코인베이스 주가는 12월 27일 기준 연초 대비 256.5% 상승한 187달러(약 24만 4400원)를 기록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달성했다. 당시 BTC는 4만 2000달러(약 5489만 4000원) 수준에서 횡보 중이었다.

한편 현재 BTC 현물 ETF 신청사 13곳 모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서 제출을 완료한 상태다. SEC는 오는 10일 아크인베스트·21셰어즈의 BTC 현물 ETF를 심사할 예정이다. 다만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는 하루 빠른 9일 결정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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