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글로벌 핫플된 라면 특화점…외국인 매출이 무려 62%

총 230종 라면 취급 CU 편의점

라면 매출 외국인이 내국인 압도

외국인들이 4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의 라면 특화 편의점(CU홍대상상점)에서 라면을 먹고 있다. 사진 제공=CU외국인들이 4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의 라면 특화 편의점(CU홍대상상점)에서 라면을 먹고 있다. 사진 제공=CU




휴가를 내고 홍콩에서 한국 여행을 온 미키(34)씨는 K-예능에서 본 라면을 먹기 위해 SNS를 통해 알게 된 홍대에 있는 라면 라이브러리 편의점을 찾았다. 그와 그의 친구는 200여 가지가 넘는 라면 중 홍콩에서는 맛보기 힘든 한국식 라면을 먹고자 장칼국수와 멸치칼국수 라면을 골랐다.

CU가 업계 최초로 오픈한 라면 특화 편의점, ‘라면 라이브러리’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한국 관광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CU는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서울 마포구 홍대에 국내외 인기 라면 230여 종을 총망라한 라면 특화 편의점(CU홍대상상점)을 선보였다. 해당 점포는 초대형 라면 전용 진열장과 컵라면 모형 시식대, 즉석 조리기 등을 설치한 것이 차별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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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가 개점 한 달이 된 라면 라이브러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라면 매출에서 외국인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62%로 내국인 매출(38%)을 앞섰다. 해외가 아닌 국내 편의점에서 외국인 매출이 내국인을 압도하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다.

전체 객수는 내국인들이 더 많지만 외국인들의 라면 매출이 더 높은 이유는 점포에서 취식 후 기념품 등으로 라면을 추가로 구매하는 고객이 많기 때문이다. 외국인 고객의 1인당 평균 구매 개수는 3.4개, 내국인은 1.2개다.

이런 인기에 CU 라면 라이브러리에서 지난 한 달간 판매된 라면은 총 1만 5000여 개로 하루 평균 라면 판매량은 약 500개에 이른다. 이는 일반 점포 판매량 대비 무려 10배 이상 높은 수치로 라면 특화 편의점으로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황지선 BGF리테일(282330) 가공식품팀장은 “라면 라이브러리의 방문객과 매출이 예상을 뛰어 넘어 현재 2호점 오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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