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영하 20℃에서도 얼지 않고 안정적으로 구동(충전성능)되는 친환경 수계 '슈퍼커패시터(Supercapacitor)'가 개발됐다.
이 장치는 국내 연구팀이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로 불리는 슈퍼커패시터의 고속 충?방전 위한 전해질 내 이온-이온, 이온-물분자 사이의 상호작용 분석 및 다공성 탄소전극 표면과의 흡/탈착 메커니즘을 규명하면서 최적농도를 찾아낸 결과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이로써 향후 배터리, 수소연료전지, 센서 등 고성능 수계 전자소자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슈퍼커패시터'는 화학반응을 이용한 리튬계 배터리와는 다르게 전극과 전해질 계면에서 이온들의 물리적 흡/탈착을 통해 에너지를 저장하는 에너지 저장 장치다. 일반 커패시터에 비해 축전 용량이 훨씬 크고 에너지 밀도가 높기 때문에 울트라커패시터 또는 초고용량 커패시터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편 누리플랜은 수소와 태양광 축전 원천기술인 '바나듐레독스흐름전지(VRFB)' 기술을 원천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를 이끈 유승준 교수팀이 레독스 활성 유기 분자의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는 전해질을 개발해 고용량·고출력의 레독스 전지를 구현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