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희라(54)가 다이어트와 건강 관리 비법을 공개했다.
지난 4일 하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건강&다이어트에 좋은 레몬수 마시기’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그는 레시피를 공유하겠다며 "레몬은 ‘살을 좀 빼야겠다’ 생각하면서 먹기 시작했다. 단순히 살을 빼는 목적이 아니라 레몬이 얼마나 우리 몸에 의학적으로 좋은 일을 많이 하는지 알게 되면서 레몬을 점점 더 사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레몬은 비타민, 미네랄, 구연산이 풍부하다. 어떻게 먹어서 우리 몸에 효과적일까 찾다가 이게 제일 좋겠다 해서 공유하려고 한다"며 "저는 두 가지 버전으로 먹는다. 유리병에 담아 물 먹듯이 먹고 보온병에 담아 레몬 차처럼 먹는다"고 덧붙였다.
하씨는 "차게는 먹지 않고 실온과 따뜻하게 먹는다. 또 어떠한 첨가물도 넣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레몬을 물에 담근 뒤 칼슘 파우더를 뿌리며 "베이킹 소다를 사용하셔도 된다. 5분 정도 담가 놓으면 불순물이 떠오른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레몬을 물에 담그기 직전에 끓는 물에 데친 뒤 양쪽 끝을 자르고 슬라이스로 잘랐다. 하씨는 "레몬을 씨까지 다 넣으면 쓴맛이 심하다. 슬라이스하면서 씨를 다 빼준다"고 강조했다.
체중 감량을 위해 레몬물을 마시기 시작했다는 그는 점차 부기가 빠지고 탄력이 생긴 것 같다고 전했다. 하씨의 말처럼 레몬물은 칼로리와 당 함량이 낮고 포만감을 줘 식사량 조절을 이끌어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다. 미네랄 구연산도 풍부해 신진대사를 촉진하기도 한다. 레몬에 함유된 폴리페놀, 펙틴 등이 체내 지방 축적을 막고 독소와 노폐물 배출을 도와 역시 감량 효과가 있다.
레몬물은 혈관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C와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포함돼 심장병 발병 위험을 낮춘다. 레몬 속 펙틴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혈관을 강화시킨다. 구연산은 혈중 노폐물을 제거해 혈관을 깨끗하게 한다. 이로 인해 뇌졸중·심장병·고혈압 등 심혈관질환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비타민P도 풍부해 모세혈관 탄성을 높이고 혈액순환 개선을 돕는다. 칼륨 또한 다량 함유돼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 조절을 돕는다.
게다가 레몬에 풍부한 비타민C는 노화로 인한 피부 손상을 방지한다.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콜라겐을 합성해 피부 탄력 개선을 이끈다. 멜라닌 생성을 억제해 기미·주근깨 등을 등을 예방하기도 한다.
이처럼 장점이 많은 레몬물이지만 pH 2~3으로 위산(pH2)을 능가할 만큼 산성이 강해 위가 약한 사람은 레몬 물 섭취를 자제하는 편이 좋다. 또 강한 산성과 구연산은 치아 법랑질을 손상시키고 충치가 생기기 쉽도록 만들 수 있다. 너무 많이 마실 경우 치아가 예민해질 수 있다. 미국치과협회는 같은 이유로 오렌지, 라임, 토마토와 같은 산성 과일과 레모네이드나 오렌지주스와 같은 산성 음료도 많이 마시지 않을 것을 권한다.
구지은 동두천 유디치과 대표원장은 “산은 치아를 부식시키는 강력한 원인물질로 치아를 가장 바깥쪽에서 단단하게 감싸고 있는 법랑질을 무르게 하고 부식시킨다”며 “이렇게 치아가 약해진 상태서 음식을 씹고 칫솔질을 하면 치아표면이 갈려 쉽게 치아가 부식되고 충치도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고 헬스경향을 통해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