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형 가천대길병원 신경과 교수가 최근 열린 ‘2023 인지중재치료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2024년 1월부터 2년이다.
인지중재치료학회는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뇌혈관질환 등 퇴행성 뇌질환에 의한 인지저하 증상 개선 및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비약물치료 관련 연구를 위해 지난 2017년 창립됐다.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관련 분야 기초 연구자 등 70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퇴행성 뇌질환의 비약물 치료는 인지 훈련과 인지 자극, 인지 재활 같은 전통적인 인지중재치료 외에도 운동, 영양, 인지치료, 혈관 위험인자 관리, 정신요법, 전자약 등을 포괄한다.
박 교수는 가천대길병원 가천뇌건강센터장과 가천수면의학센터장을 겸직하고 있다. 대한퇴행성신경질환학회 부회장, 치매신경행동연구회 회장, 대한치매학회 기획이사, 대한신경과학회 기획이사, 대한노인신경의학회 대외협력이사 등 여러 전문학회의 임원을 맡으며 신경과학 및 치매 분야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
박 신임 회장은 “최근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됐지만 아직까지 퇴행성 치매를 완전히 치료 및 예방할 수 있는 약물요법이 없는 만큼 여전히 비약물적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며 “학회 활동을 통해 다양한 인지중재치료 방법이 개발 및 보급되고 치매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