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최초로 ESG경영위원회를 출범한 엔씨소프트(NC)가 환경친화적 경영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NC는 지난해 글로벌 기준에 맞춰 환경 정보 공시 범위를 선제적으로 확대했다.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온실가스 배출량 보고 범위를 연결기준으로 확대해 엔씨다이노스, 엔트리브, 엔씨소프트서비스, 엔씨아이티에스 등 국내 4개 자회사까지 포함해 공시했다. 올해에는 해외 자회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게임사 중 유일하게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 범위에 일부 기타 간접배출(SCOPE3) 카테고리를 확대 포함하며 공급망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에 대한 관리체계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 온실가스 배출량의 28% 이상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다양한 기술을 도입했다. 데이터센터 내 전력사용량rhk 온도 변화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플랫폼을 자체 개발했고 컨테이너 기술 등 친환경 기술의 연구·적용을 확대해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 효율을 높였다. 컨테이너 기술을 통해 기존 대비 투입하는 자원을 최대 4분의 1로 경량화해 50% 이상의 소비 에너지를 절감했다. NC는 해당 기술의 적용 범위를 미국, 대만, 일본 유럽 등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전 직원이 참여해 일상 속 탄소 배출 저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옥 공간 곳곳을 ‘그린플레이존’으로 지정해 직원들이 일상 속에서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역사회 환경보호에도 적극 나서 창원NC파크에 친환경 공간을 조성했다. 또 생물다양성이 환경경영의 주요 이슈로 부상함에 따라 사옥이 위치한 경기 성남시 하천 생태계의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활동도 진행했다.
NC 관계자는 “기후변화 대응 등 환경경영 체계 구축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중요한 과제”라며 “탄소 배출 감소 등 여러 과제들을 진정성 있게 이행해 환경경영 체계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